오늘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나마 포켓몬고 알까기 정도(그것도 얼마 안걸어서 깨지도 못했다... 내 코산호...)
집안 사람들이 다 골골거리고 있다. 나도 사실 허리가 좀 아프다. 그래도 살만하니 그거로 된 것 같다.
친구들이랑 놀러가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 만나고 싶은 친구가 3명정도 있는데 다들 아프고 바쁘고 멀리 있어서 만나기가 쉽지 않다. 언젠가 연말이니 그걸 핑계삼아 만났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만 하고있다.
오늘따라 초콜릿이 먹고싶다. 저녁을 먹고나면 핫초코라도 만들어서 먹어야겠다.
따뜻하게 겨울을 났으면 좋겠다. 나도, 가족도, 햄스터도.
면접은 개망했다. 면접은 망했으니 그냥 영원히 주무세요! ㅃㅇ!!<<딱 이런느낌
그래도 끝났다는 것과 내가 원서를 접수하고 시험까지 봤다는 것에 의의를 두기로 했다. 그것만으로 난 충분했다.
몇년 전 까지만 해도 밖에 나가는 것 하나도 귀찮아서 안하던 내가 점점 일상을 되찾고 있다. 엄청난 발전 아닌가.
앞으로는 사람답게 살아가보려고 한다. 내년 1년은 웹툰도 그려보고 내 자캐들의 설정을 깊게 짜보려고 한다.
그리고 포토폴리오도 제대로 만들어서 다시 시험을 칠 것이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절망할 시간에 다시 되돌려보고 올라가는 것만 생각하기로 했다.
옛날 그림을 보니 내가 열정적으로 그렸던 나날을 떠올리게 되었다.
그 감각을 잊지 않기로 했다.
내일이 면접이다. 떨리는 것 보다는 그냥... 편해지고 싶다는 생각만이 남아있다. 얼른 이 시간이 끝났으면 좋겠다.
뭐든 경험이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이건... 경험이라기엔 너무 준비기간이 짧았다. 나의 유일한 후회라면 그것 뿐이다.
준비도 전부 끝났고 남은 건 이제 시험보는 것 뿐이다.
차라리 실기쪽을 고를 걸 그랬나... 면접이 오랜만이라 떨리기도 하고 생각도 잘 안난다.
합격하고 싶다는 생각은 안들고 그저, 뭐랄까...
그냥, 그냥저냥이다. 이렇게 살면 안되는데...
아, 그리고 자관을 새로 짰다. 꿈빛 파티시엘 기반 자관이다. 너무너무 귀여운 자관이라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다.
내일도 힘내자. 화이팅!